탐두 15년 가격 및 후기_위스키 테이스팅 노트

오늘은 쉐리 위스키의 기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탐두 15년의 가격 및 시음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탐두 15년의 경우 제가 처음 쉐리 위스키에 관심을 가질 즈음 소개를 받아서 처음 알게 된 위스키였습니다.

 

이번 여름에 탐두 코리아에서는 `그 전념에 대해서`라는 테마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탐두의 역사와 정신, 제품 소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여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탐두 15년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 위스키일까요?

 

 

<오늘의 콘텐츠 목차>

1. 탐두15년 소개
2. 탐두 15년 가격 및 구매 정보
3. 탐두 15년 시음 후기

 

1. 탐두 15년 소개

탐두는 `작고 어두운 언덕`이라는 뜻의 게일어로 1897년 위스키 호황기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탐두의 탄생 배경에는 매우 흥미로운 배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890년대 당시 위스키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대형 증류소들이 의기 투합하여 만든 증류소였다는 사실입니다.

 

윌리엄 그란드 앤 선즈, 존 워커 앤 선즈, 존 듀어스 앤 선즈 등 이름만 들어고 알만한 매우 영향력있는 증류소가 참여한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블렌디드 위스키가 메인이었던 위 증류소들이 새로운 위스키를 만들어보기 위해 당시 최고의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만든 증류소가 바로 탐두입니다.

 

 

하지만 당시 최신식의 기술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탐두임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그란드 앤 선즈가 재정 문제로 이탈하게 되면서 탐두의 고난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증류소의 주인도 많이 바뀌고 문을 닫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도중 2012년에 마침내 이안 맥클라우드 증류소에서 인수하여 현재까지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수된 탐두는 탐두 증류소를 처음 세울 때 정하였던 규칙인 오직 `쉐리 캐스크만 사용한다`는 것을 현재까지 지키기 위해 비싸기로 소문난 100%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에서만 숙성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았을 때 탐두는 쉐리에 대해 진심이고 쉐리 위스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만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2. 탐두 15년 가격 및 구매 정보

탐두 15년

 

• 종류 :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 도수 : 46%
• 탐두 15년 가격 : 239,000원 
• 구매처 : 리쿼샵

※ 리쿼샵 평균 약 240,000~250,000원 대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리쿼샵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조사 테이스팅 노트

향 : 사과, 스파이스, 건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맛 : 살구, 라즈베리, 레몬타르트, 아몬드

피니시 : 몰트, 비스킷, 쉐리, 바닐라

 

3. 탐두 15년 시음 후기

향 : 건포도, 흑설탕

맛 : 살구, 시트러스, 포도, 고소함

피니시 : 바닐라, 스파이스

 

1) 탐두 15년 향

탐두 15년은  쉐리 위스키답게 진득하니 진한 포도향과 더불어 설탕의 진하디 진한 달콤한 향이 뒤덮었습니다.

 

 

그래서 입에 넣기 전부터 달콤함을 코로 먼저 충분히 느꼈으며 부담스럽지 않고 기분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스키 잔에 코박죽을 해도 괜찮을 만큼의 부드러운 특징까지 갖춰서 시음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2) 탐두 15년 맛

탐두 15년은 풍부한 과일의 풍미와 고소함까지 지닌 매우 매력적인 위스키였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 듯 쉐리 대표 위스키답게 당연히 포도의 맛은 갖추고 있었고 이와 함께 싱그러운 시트러스와 부드럽게 달콤한 살구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끝맛에 곡물, 견과와 같은 고소한 맛까지 느낄 수 있어서 다양한 기분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위스키였습니다.

 

특히 끝에 느꼈던 고소함은 첫 모금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았으나, 에어링이 조금씩 된 후에 스몰스몰 올라는 것이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독자분들도 위스키를 드실 때 너무 빨리 드시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음미하신다면 위스키 안에 숨겨진 다양한 매력을 하나하나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탐두 15년 피니시

탐두 15년의 피니시는 한 없이 부드럽고 달콤했던 탐두 15년이었는데 피니시에서 약간의 달콤한 바닐라 느낌과 더불어 스파이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놀라기도 하였던 포인트였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생뚱맞다는 느낌 때문에 제 자신을 의심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시음한 결과 확실하게 피니시에서 스파이스를 느꼈으며 한 없이 착하게만 보였던 탐두 15년이 자신이 존재감을 어필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향이나 맛에서 약간의 스파이스를 느꼈다면 이 정도로 놀랍지는 않았겠지만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기 때문에 스파이스 한 자극이 더 크게 느껴진 듯합니다.

 

 

하지만 이 스파이스가 기분 나쁜 자극이 아닌 질리지 않고 계속 마실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 매우 영리한 위스키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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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표적인 쉐리 위스키인 탐두 15년의 가격 및 시음 후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쉐리 하면 떠오르는 맥켈란, 그렌드로낙, 글렌고인 위스키에 비해 인지도면에서는 조금 낮다고 생각이 들지만, 탐두가 갖고 있는 쉐리 위스키에 대한 생각, 정신, 기술,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향, 맛, 피니시는 그 어떤 쉐리 위스키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이 됩니다.

 

독자 분들께서도 쉐리에 진한 풍미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꼭 탐두를 경험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위스키 정보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및 정보 출처 : 탐두 공식사이트, 공식인스타그램, 유튜브 주류학개론]